1. 박준길을 놓치고 그를 쫓다
박준길과 황충남의 사건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박준길은 사건이 벌어지고, 애인 김혜경 집에 들어옵니다. 사건의 상황을 설명하고 두 사람은 도망치기로 했습니다. 그 뒤를 밟은 경찰들은 은밀하게 두 사람을 쫓지만, 그들은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뒤늦게 행적을 찾아다니지만 위치를 알기 쉽지 않습니다. 박준길을 잡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어느 회사의 사람들이 정형사에게 후원을 시도하면서 박준길을 잡을 때 다리를 불구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정재곤 형사는 김혜경 집 앞에서 잠복 근무 하면서 박준길을 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도청 장치를 숨겨 놓은 김혜경 집에서 박준길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를 잡기 위해 준비를 하고 집으로 쳐들어갑니다. 자고 있던 두 사람에게 총을 겨누면서 박준길에게 일어나라고 사인을 보냅니다. 박준길이 도망가도록 기회를 주고 그와 결투가 벌어집니다.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고 정재곤 형사는 총을 뺏기고 맙니다. 총을 뺏긴 정재곤 형사는 박준길을 놓치고 맙니다.
2. 김혜경을 배신한 정재곤
김혜경이 다니고 있는 업소에 위장 취업해서 그녀의 곁에서 잠복 근무를 시작합니다. 그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로 거짓말을 하지만 그녀는 그를 믿지 않습니다. 업계에서 오래 있었던 그녀는 그의 말들이 모두 초보적인 얘기들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박준길을 잡기 위해 그녀 주변을 계속 맴돌면서 그녀가 일하는 곳에서의 빚을 받으러 함께 다니기도 하면서 친밀한 관계가 됩니다. 그녀는 박준길이 돈을 구하기를 요청했고, 돈을 구하기 위해 잠복 근무하던 정재곤 형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정재곤 형사는 그녀에게 돈을 가지고 도망가라고 권유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떠나서 함께 살자고 합니다. 잠깐이지만 그녀는 그의 진심을 느꼈고,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정재곤 형사는 돈을 구해서 김혜경에게 건넸습니다. 돈을 받은 김혜경은 박준길을 찾아가 돈을 건네려고 합니다. 그러자 그는 돈을 넣어두라는 몸짓을 하면서 차를 타고 우선 도망가려 합니다. 잠복하고 있던 다른 형사들이 차로 부딪치고 야구 방망이로 자동차 유리를 모두 깨뜨렸습니다. 박준길을 잡기 위해 여러 형사들이 덤벼들어 잡으려 하지만, 무기를 들고 있던 그를 쉽게 제압하지 못합니다. 그러자 정재곤 형사가 나타나 그를 제압했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큰 배신감을 얻고 상실감에 빠졌습니다.
3. 김혜경을 찾아가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정재곤 형사는 본업을 충실히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현장에서 피해자의 손목을 보면서 김혜경이 생각났습니다. 김혜경에게도 같은 상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혜경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수소문 끝에 그녀가 살고 있는 곳을 찾아냅니다. 그녀는 마약 범죄자를 뒤치닥거리 해주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진 빚을 갚으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정재곤 형사는 현장을 급습해서 마약 범죄자들을 잡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합니다. 자신은 자신의 일을 한 것뿐이지, 당신을 배신한 게 아니라고 변명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에게 '나쁜 새끼'라는 말 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가 나가고 그녀는 무기를 들고 그의 배를 찔렀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포옹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김혜경이 정재곤 형사의 상처를 보면서 상처가 났을 때를 모두 기억나냐고 물었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상처를 주면서 자신을 각인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잊지 말라는 메시지란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무뢰한이란 영화를 보면서 글을 써봤습니다. 전도연 배우의 모습이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고 여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김남길 배우의 눈빛 연기도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화양연화의 내밀한 감정선이 느껴져서 묘한 긴장감도 있었습니다만, 영화 음악에 더 신경 썼더라면 더 감정선을 잘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 듭니다. 굳이 다른 스토리를 연결하려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내밀한 영화가 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 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영화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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