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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talk

그린북 : 변함없는 사회

by Routineispower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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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니와 셜리의 만남

  60년대 미국은 인종차별이 빈번하게 일어나던 시대였습니다. 토니는 뉴욕 클럽에서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클럽에서 힘 좀 쓰는 직원입니다. 아내와 두 명의 아들과 즐겁게 살아가는 가족이었습니다. 클럽의 형편이 좋지 않았던 상황이라 클럽은 문을 닫게 됐습니다. 두 달이란 시간이었으나,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토니 입장에서는 조금의 시간도 허투루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미국 남부 지역을 순회 공연해야 하는 '셜리'의 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운전기사도 하고, 보디가드도 하면서 남부를 함께 다녀와야 하는 파트타임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나 셜리는 자신의 구두도 닦아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 제안을 토니가 받아들이지 않고 셜리와의 미팅을 나와버렸습니다. 토니가 제격이었던 셜리는 더 이상 요구하지 않고, 그의 아내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허락을 받아서 두 사람은 순회공연을 위해 함께 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두 사람이 여행은 순조롭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2. 남부지방의 인종차별

  토니는 공연 기획사를 통해 '그린북'을 받았습니다. 연주자들과 함께 미국 남부로 향하는 차에 올랐습니다. 두 사람은 성향이 달라서 여러 가지 일들로 맞는 부분이 적었습니다. 셜리의 잦은 참견이 토니를 귀찮게 했고, 두 사람은 불편한 상황을 계속 유지한채 달렸습니다. 토니의 뚜렷한 자신의 성향대로 말하고 행동했지만, 본인이 셜리를 위해 해야 하는 스타인웨이 피아노만큼은 무조건 준비하였습니다. 흑인이라고 무시하는 공연장 사람들을 잘 조련했습니다. 켄터키주를 지날 때, 켄터키 치킨을 먹으려고 멈췄습니다. 왜냐하면 셜리가 켄터키 치킨을 먹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셜리 입장에서는 처음 접하는 음식이 싫을 수도 있지만, 토니의 설득으로 먹어보게 됩니다. 처음 먹어본 치킨의 맛은 상상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서히 친구가 되고 있었습니다. 토니의 편지를 각색하는데 도와주기도 하였습니다. 여행이 시작되던 때, 그린북은 남부 여행에서 반드시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남부 지방은 아직도 인종차별이 많았고, 그린북에 나와있는 흑인들 숙소를 소개해주기 때문이었습니다. 공연을 하러 갔을 때, 흑인은 실내 화장실을 백인들과 함께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셜리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백인들은 셜리의 음악에 취해있었지만, 그와 함께 화장실을 쓰는 건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습니다. 
 

3. 셜리의 정체성 혼란

  셜리는 동성애자입니다. 남자이지만,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었습니다. 클럽에서도 그가 남자와 있다는 이유만으로 곤욕을 치뤄야만 했습니다. 공연장에서는 피아노 연주를 할 때면 모두 감동하여 박수갈채를 보내지만, 공연이 끝나고 무대를 내려오면 그는 백인들이 광대 같은 존재였음을 깨닫게 되면서 슬픔에 잠깁니다. 흑인들 사회에서는 흑인들의 모습도 아니기 때문에 셜리의 정체성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디에도 소속될 수 없는 외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토니를 만나면서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4. 토니와 셜리의 우정

  토니와 셜리는 흑인들이 많이 찾는 클럽을 들어가 흑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고, 즉흥 연주를 하게 됩니다.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아닌 허름한 피아노에서도 멋진 연주를 해냈고, 재즈 반주자들도 함께 한 멋진 공연이 만들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눈 내리는 길을 달립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토니는 열심히 달리지만, 너무 졸려서 잠을 자게 되고, 셜리가 직접 운전해서 셜리의 집까지 도착하게 됩니다. 토니가 가족들에게 들어가고, 셜리가 돌아서려 하지만 토니는 셜리를 불러 함께 들어가자고 제안합니다. 토니와 셜리가 함께 집으로 들어가서 가족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됩니다. 토니의 가족들에게 셜리와 함께 일하게 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같은 얼굴과 손과 발을 가진 사람인데 서로 차별당하는 것은 너무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에서 모두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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