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6 살인의 추억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건 1. 한심한 초동 수사 80년대 논밭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한적한 시골길에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박두만 형사가 농수로에 죽어있는 여성 시신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고 주변에서 피해자의 옷가지를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그러다 결국 형사에게 혼나기도 하면서 주변에서 기웃거리며 떠나지 않있습니다. 박두만 형사와 다른 경찰들은 용의자를 수사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과거 범죄를 다루는 형사들의 무지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첫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고 수사 진척이 이뤄지지 않다가, 시간이 흐르고 다시 두 번째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또다시 논두렁에서 발견됐고,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까지 몰려들어 시신을 구경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초동 수사를 잘해야 하는.. 2023. 3. 21. 태백산맥 : 근현대사의 아픔을 기록한 시대극 1. 계엄군의 횡포 1948년 벌교 경찰서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수에서 주둔하던 군인들이 항명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벌교 경찰 인력들을 순천 경찰서로 집결하여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순천역 앞, 한바탕 전투가 벌어지고 염상진이 이끄는 부대가 경찰 병력들을 이기면서 벌교를 장악하게 됩니다. 그 뒤 인민재판이 열리고 반대 세력의 부자들은 처형당하고 말지만, 김사용은 소작인들에게 땅을 빌려주고, 아들 김범준에게 독립 자금을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살게 됩니다. 얼마 뒤 연순지구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면서 순천이 다시 군인들에게 넘겨집니다. 염상진의 부대는 다시 산속으로 도주하고 퇴각합니다. 새로 부임한 토벌대장 임만수는 의심스러운 민간인들을 학살하며, 부역자를 찾아내려고 .. 2023. 3. 18. 가위손 :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 1. 에드워드의 기쁨 어느 과학자가 살고 있었고,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두 손을 만들지 않고 죽었습니다. 과학자에 의해 만들어진 인조인간은 에드워드 '가위손'입니다. 화장품을 판매원은 어느 날 에드워드가 살고 있는 성을 지나가게 됩니다. 신비스러운 성에 들려 가위손을 가진 에드워드를 만나게 됐습니다. 본인과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더 친해지면서 마을 사람들과도 소개하기 위해 마을로 데려갔습니다. 외판원 가족들과 어울리면서 더욱 친해졌습니다. 처음 집에 온 날, 친구들과 캠핑을 가서 밤에 돌아오게 된 동생이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는 에드워드를 보고 깜짝 놀라고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손이 가위라서 여기저기 흠집도 나고 침대가 구멍이 나기도 하지만 자신의 장점인 가위로 애완동물의 털을 예쁘게 다듬어.. 2023. 3. 16. 올드보이 : '말'의 가벼움과 위험성 1. 감금된 시간들, 15년 한 가정의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는 오대수는 술 마시며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만취하여 경찰서에서 한참 만에 친구 덕분에 나오게 됐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 딸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하다가 괴한들에게 잡혀가 알 수 없는 곳에 끌려가게 됩니다. 그가 갇힌 곳은 알 수 없는 방이었고, 감옥처럼 철문이 걸려있었고, 침대와 텔레비전과 가구 몇 점이 있을 뿐입니다. 벽에 그려져 있는 한 초상화가 상징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문 아래 작은 구멍으로 식사가 들어옵니다. 자신이 왜 여기 갇혀 있어야 하는지,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너무 궁금하여 밥을 주는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봅니다. 욕을 하며 발악을 하면서 물어봐도 더 이상 가르쳐 주지 않고 배.. 2023. 3. 14.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